카사 로호의 대표작 ‘마초맨 그란비노 IX’ / 사진=이지안 기자

스페인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트렌디한 와인 메이커로 통하는 '카사 로호(CASA ROJO)'.

뛰어난 맛과 풍미에 더해 독창적인 와인 레이블과 콘셉트로 젊은층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카사 로호를 대표하는 와인으로는 카사 로호 와이너리를 창립한 오너 부부 중 남편인 호세 루이스 고메즈(Jose Luis Gomez)의 모습을 와인 레이블에 담은 '마초맨'이 있다.

국내 상위 수입사인 금양인터내셔널은 카사 로호의 출시를 알리며 28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시음회를 진행했다. 카사 로호를 수입하는 금양인터내셔널은 이 자리에서 △마초맨 그란비노 IX(MACHOMAN GRAN VINO IX) △틴타피나(Tinta Fina) △라 가바차(LA GABACHA) △엘 고르도 델 시르코(El Gordo del Circo) 등 와인 4종을 선보이며 브랜드 철학을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카사 로호 와이너리 오너 부부를 와인 레이블에 담은 모습 / 사진=이지안 기자

◇ '카사 로호' 스페인의 가장 창의적인 와인 메이킹 예술가…카사 로호는 스페인의 유명한 와인 생산지인 무르시아와 리베라 델 두에로 지역에 자리잡은 1세대 와이너리다. 수백년의 정통성을 지니고 있지는 않지만, 1세대인 만큼 스페인에서 가장 트렌디하고 창의적인 와인을 탄생시키고 있고, 각 와인마다 독창적인 콘셉트와 와인 철학 그리고 감각까지 더해 스페인 와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카사 로호는 젊은 부부가 작은 밭을 렌탈해 시작한 1세대 와이너리다. 2012년 빈티지로 시작해 2014년 판매를 시작했으며 독창적인 스토리와 개성이 담긴 와인 레이블로 유명하다. 특히 대부분의 와인 생산자들이 레이블을 외주 및 하청를 두는 것과 달리 카사 로호는 사내에 그래픽 디자이너를 직접 두어 본사에서 직접 레이블을 제작하고 매년 레이블에 업그레이드 하는 등 레이블에 진심이다. 또 개성적인 레이블에 와인 철학까지 담아내 스페인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트렌디한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독창적인 스토리와 개성을 담은 와인 레이블 뿐 아니라, 샤토 라 리베 오브리옹 출신 와인메이커 패트릭메라즈의 컨설팅을 통해 품질까지 인정받아 2016년 2017년에는 스페인 대표적인 와인 미디어 'Verema Award'에서 2년 연속 2위를 차지했고 2024년에는 Wine & Spirits 매거진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100대 와이너리에 이름을 올리는 등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카사 로호의 대표작 ‘마초맨 그란비노 IX’ / 사진제공=금양인터내셔날

◇ 금양인터내셔널, 카사 로호 대표 와인 ‘마초맨 그란비노 IX’ 최초 출시…카사 로호의 대표 품목인 ‘마초맨 그란비노 IX(MACHOMAN GRAN VINO IX)’는 ‘마초맨’ 와인의 10주년 기념 와인으로 무르시아 지역의 대표 품종인 모나스트렐 100%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좋은 열매들로만 선별하여 양조된 ‘그란 비노’ 와인이다.

마초맨 그란비노 IX는 기존의 마초맨과 달리 12개월간 오크숙성을 진행하였으며 30% 이상의 뉴오크를 사용하여 더욱 깊은 풍미와 부드러운 바디감을 느낄 수 있는 와인이다.

마초맨이라는 이름은 모나스트렐의 완벽한 표현을 추구하며, 오너인 ‘호세 루이스 고메즈(Jose Luis Gomez)’를 모델로 레이블에 담아 냈다.

카사 로호의 대표 히트작으로 짙은색과 강한 스파이시향이 특징이며 높은 바디감과 타닌을 지니고 있다. 구조감이 탄탄하고 레이블 이미지 만큼 강렬한 존재감을 드려내며, 은은한 아니스와 로스팅된 향이 감싸면서 깊이를 더한다.

카사 로호 ‘틴타 피나' / 사진=이지안 기자

◇우아함 뽐내는 카사 로호 '틴타 피나'…마초맨이 와이너리 오너 부부 중 남편의 모습을 와인 레이블에 담았다면 틴타 피나(Tinta Fina)는 부인인 라우라를 모델로 레이블에 표현했다. 틴타 피나는 스페인 토착 품종인 템프라니요 100%로, 스페인 프리미엄 와인 산지인 리베라 델 두에로에서 생산된다.

레이블에 보여진 양팔의 문신이 인상적인데, 이 이미지는 와인의 부드러운 텍스처와 뒤따르는 스파이시함을 표현하고 있다.

숙성 기간이 긴 편으로 프렌치 오크배럴에서 460일 숙성했으며, 최종 블렌딩의 15%는 프렌치 오크통에서 말로락틱 발효를 거쳤다.

마초맨 보다는 타닌이 낮고 엘레강스한 풍미와 부드러운 맛을 지녔으며, 중간정도의 바디감으로 균형있는 맛을 선사한다.

카사 로호 ‘라 가바차' / 사진=이지안 기자

◇소비뇽 블랑의 상큼한 특색 담은 '라 가바차'…라 가바차(LA GABACHA)는 소비뇽 블랑 100%로 루에다 지역에서 생산됐다. 라 가바차는 '프랑스에서 온 것들'이란 뜻으로 이 와인의 품종인 소비뇽 블랑의 프랑스 기원을 의미한다.

라 가바차 레이블에는 랍스타가 그려져있는데, '랍스타와 페어링 해서 같이 먹으면 최고다'라는 직관적인 이미지를 담아냈다. 산도가 적당하고 깔끔하고 깨끗한 와인이다. 코를 대면 잘 익은 살구와 복숭아 같은 핵과일의 풍미가 퍼지면서 뒤이어 상큼한 감귤류와 허브의 미묘한 터치가 소비뇽 블랑의 특유 개성을 보여주고 잇다. 드라이하고 적당한 산도로 가벼운 식전주 및 해산물과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카사 로호 '라 가바차'(왼), ‘엘 고르도 델 시크로'(우) / 사진=이지안 기자

◇이비자에서 최고 인기 '엘 고르도 델 시크로'…엘 그로도 델 시르코(El Gordo del Circo)는 다른 화이트 와인과 달리 길이가 짧고 몸집이 뚱뚱한 외관을 지녔다. 그래서인가 와인 레이블에도 뚱뚱한 사내가 외발 자전거를 타는 모습이 담겼는데, 실제 '엘 고르도 델 시크로'라는 뜻이 '서커스의 뚱보'라고 한다.

길이가 짧은 만큼 칠링하기 쉬운데, 무더운 스페인에서 완벽하게 차가운 상태로 즐길 수 있어 특히 이비자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한다.

엘 고르도 델 시르코는 스페인 토착 품종인 베르데호 100%로 만들어졌으며, 연한 녹색 기운이 감도는 밝은 황금빛이다. 라 가바차 보다는 바디감이 있고, 어느 음식에나 잘 어울리는 둥글둥글한 매력을 지녔으며, 풍부하면서도 부드러운 질감이 특징이다. 특히 병이 차가워지면 라벨 색상이 변하는 독특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금양인터내셔날은 이날 선보인 와인 4종 외에도 총 카사로호 7종을 백화점과 마트, 할인점 등에 선보일 예정이다.

금양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카사 로호는 전통적인 스페인 와인 생산 방식에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와이너리”라며, “금양인터내셔날만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프리미엄 시음회, 온오프라인 콘텐츠 강화 등을 통해 국내 와인 시장에 강력한 임팩트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지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