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인터내셔날

"무슨 캐릭터를 한 잔 마셔볼까?"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GS25의 플래그십 매장 '도어투성수'에 3개의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했다. 곰, 악어, 수탉 캐릭터가 수많은 와인병 위와 매장 곳곳에 전시돼 있었다. 화이트와인과 레드와인을 상징하듯, 팝업스토어는 흰색과 붉은색으로 꾸며져 있었다. 


도어투성수 원 바이 펜폴즈 팝업 현장 ㅣ 비즈트리뷴 제공
금양인터내셔날이 수입하는 호주 국보급 와인 '펜폴즈'가 13일부터 3주간 도어투성수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펜폴즈의 '원 바이 펜폴즈' 글로벌 캠페인을 소개한다. 원 바이 펜폴즈 캠페인은 펜폴즈 와이너리가 호주를 넘어 미국, 프랑스, 중국 산지에서 생산하는 와인을 기념하고 하나 됨을 강조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금양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에 대해 "각 와인에는 다양한 관점과 독특한 지역적 뉘앙스가 담겨있지만 품질과 일관성, 음용성에 대해서는 펜폴즈만의 고유한 하우스 스타일로 통일됐다"고 설명했다. 

캐릭터마다 곰은 미국, 악어는 호주, 수탉은 프랑스를 뜻한다. 본래는 중국에서 생산하는 와인을 상징하는 팬더 캐릭터가 있지만, 국내에서는 판매하지 않는다. 도어투성수에서는 와인 구매 전 시음을 해볼 수 있는 디스펜서가 한 쪽에 설치돼 있다. 70ml당 4500원으로 디스펜서 아래에 있는 와인잔에 간편하게 한 잔 따라 마셔볼 수 있다. 와인에 걸맞은 안주 코너도 한 켠에 마련돼있다. 안주를 골라 카운터에 가져가면 현장에서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직원이 접시에 플레이팅해 제공한다. 팝업스토어 안쪽에는 바로 와인과 안주를 즐길 수 있는 테이블들이 마련돼 있다. 

팝업스토어 직원의 추천을 받아 원 바이 펜폴즈 쉬라즈, 원 바이 펜폴즈 사르도네 2가지를 시음해봤다. 쉬라즈는 호주에서 가장 많이 자라는 품종으로 호주를 대표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날 시음한 원바이 펜폴즈 쉬라즈는 묵직하면서도 부드러운 목넘김이 특징이었다. 육포와 같은 안주와 곁들이기에 훌륭하다고 느꼈다. 원 바이 펜폴즈 사르도네는 화이트와인으로 절절한 밸런스와 상큼한 맛이 특징이다. 도어투성수 안쪽에 마련된 테라스에서 가벼운 스낵과 함께 곁들이는 것을 추천한다.


원 바이 펜폴즈 와인 세가지 ㅣ 금양인터내셔날
원 바이 펜폴즈 팝업스토어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아트디렉터 '니고'와의 협업이다. 니고(NIGO)는 겐조의 아트디렉터이자 휴먼메이드를 설립한 아트디렉터이다. 휴먼메이드는 귀여운 프린팅과 자수 등을 강조한 일본의 패션브랜드로 국내에서 MZ들이 주목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으로 열정적인 와인 애호가이자 수집가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펜폴즈는 니고를  원바이 펜폴즈의 글로벌 프로젝트 메신저이자, 첫 번째 크리에이티브 파트너로 선정했다. 이번 팝업스토어에 사용된 동물 캐릭터들도 니고가 직접 디자인한 결과다. 

펜폴즈 최고 마케팅 책임자 ‘크리스티 키테(Kristy Keyte)’는 “문화와 디자인 최전선에 있는 ‘니고’를 우리의 첫 번째 크리에이티브 파트너로 선정하여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우리는 펜폴즈의 새로운 장을 전 세계의 패션, 와인, 예술, 음악 애호들과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도어투성수에서 판매하는 원 바이 펜폴즈 와인 6종 ㅣ 비즈트리뷴 제공
원 바이 펜폴즈 와인은 국내에서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호주산 샤르도네, 쉬라즈, 카베르네 소비뇽은 각각 384병, 1848병, 2160병으로 한정 출시됐다. 미국산 레드블랜드는 1008병 한정 판매하며, 프랑스산 레드블랜드,  GSM은 각각 1008병, 384병만 판매한다. 가격은 모두 39900원이다. 

도어투성수를 방문하지 않더라도 GS25 어플을 통해 예약 구매할 수 있다. 우리동네GS, THE POP, GS프레쉬몰의 와인25플러스 어플을 통해 사전 구매하면 점포에서 찾을 수 있으며,  13일부터 와인25플러스에서 2차 예약판매가 진행된다. 일부 GS25, GS더프레시 주류특화점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금양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고객들이 단순히 펜폴즈 와인을 사는 것이 아닌 펜폴즈의 문화를 느끼고 체험하는 소중한 경험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비즈트리뷴 = 권재윤 기자]

출처 : 비즈트리뷴(http://www.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