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인터내셔날

금양인터내셔날이 29일 칠레 대표 와이너리인 '산 페드로'의 프리미엄 와인브랜드 'GVSP'를 소개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GVSP(Grandes Vinos de San Pedro)의 와인메이커인 가브리엘 무스타키스가 직접 방문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비즈트리뷴 제공=
GVSP 브랜드에 대해 설명하는 가브리엘 무스타키스
산 페드로는 전 세계 80개국에 와인을 수출하는 칠레 대표 와이너리로, 국내에는 '1865'로 널리 알려져있다. 이번 세미나에서 소개하는 GVSP는 산 페드로의 프리미엄 브랜드이다. 산 페드로는 2001년 칠레 프리미엄 와인 발전 가능성 탐구를 위해 안데스 산맥에 위치한 ‘카차포알 안데스’에 와이너리를 설립하게 되었다.

카차포알 안데스는 안데스 산맥과 태평양의 영향을 동시에 받는 지역으로서 칠레 와인의 개성과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는 와인 산지이다. 남극에서 유래된 차가운 해류의 영향으로 칠레의 무더운 기후를 완화시켜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신선하고 산미가 살아있는 와인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교차가 크면 포도의 완숙도가 높고 밸런스가 좋아지는데, 카차포알 안데스 지역의 일교차는 1년 내내 큰 편이다. 카차포알 안데스는 총 6가지 종류의 토양을 가지고 있어 각 토양별로 재배되는 포도의 특징이 다른 것도 장점이다. 가브리엘 무스타키스는 "인건비가 많이 들더라도 무조건 손수확하는 방식으로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며 "퀄리티 높은 프리미엄 와인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언급했다. 


▲비즈트리뷴 제공=시음을 위해 준비된 8가지 와인
세미나에서는 GVSP의  '시데랄', ‘알타이르’, ‘카보 데 오르노스'의 현재 빈티지 및 다양한 올드 빈티지를 선보였다. '시데랄'은 라틴어로 별자리를 의미하며 섬세하고 완벽한 균형이 특징이다. 각각의 포도 특징을 최대한 살려 블렌딩하여 완벽한 조화와 시너지를 최대한 끌어올림으로써 탁월한 품질의 와인을 구현했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 시음한 ‘시데랄 앙포라’는 신선하고 순수한 100%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으로, GVSP의 실험작이기도 하다. 한국에 출시된 적이 없는 와인으로 이번 세미나를 위해 단 6병만 들여왔다. 가브리엘 무스타키스는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는 중이다"고 밝혔다.

안데스 산맥 위 별이 가득한 하늘에서 영감을 받은 '알타이르'는 수백만 년에 걸친 화산 폭발과 강력한 지진으로 형성된 토양이 있는 카차포알 안데스밸리에 포도나무를 심어, 카차포알 떼루아의 다채로움을 담은 블렌드 와인이다. 이번 시음회에는 20003년, 2005년, 2019년 세 가지 버전의 알타이르를 체험할 수 있었다. 각각 수확된 해의 포도의 특성이 반영되었다는 점과 숙성된 기간만큼 맛과 도수가 조금씩 다른 것이 특징이다. 

산 페드로의 최고 와인으로 꼽히는 ‘카보 데 오르노스’는 칠레 지형의 아이콘인 남미 대륙의 최남단 지역이자 태평양과 대서양이 강하게 부딪히는 ‘케이프 혼’을 뜻한다. 산 페드로의 가장 중요한 포도원에서 선별된 포도만으로 양조했다. 카보 데 오르노스 카베르네 소비뇽 1997, 카보 데 오르노스 카베르네 소비뇽 2014, 카보 데 오르노스 카베르네 소비뇽 2019을 차례로 맛볼 수 있었다. 

가브리엘 무스타키스는 "와인을 재배하는 지역은 자신의 고향이기도 하다며, 자라온 동네를 여러분께 소개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처음으로 한국에 직접 와 세미나를 개최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한국 시장은 세련된 시장이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는 한국과 문화 교류의 장으로서 뜻깊은 의미를 갖는다"고 답했다. 또한, "시데랄로 시작했지만 포트폴리오를 점차 다양화해 프리미엄 칠레 와인을 한국 시장에 소개하고 싶다"며 GVSP의 향후 계획에 대해 전했다. 

 

[비즈트리뷴 = 권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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